
15일(한국시간) D조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 경기에서는 우루과이의 수비수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SL 벤피카·사진 왼쪽)가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의 다리를 걷어차 이번 대회 첫 퇴장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주심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레드카드를 꺼냈으나 페레이라는 오히려 넘어져 고통스러워하는 캠벨에게 일어나라고 다그치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보였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는 대회 1호 페널티킥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네이마르는 지난 13일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29분 왼발 땅볼 슛으로 골망을 가른 데 이어 후반 26분 동료 프레드(플루미넨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대회 첫 결승골을 올렸다. ‘꿈의 무대’에 처음 출전해 맹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는 또 전반 27분 상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얼굴을 가격했다가 대회 1호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날 전반 11분 브라질의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골문 앞에서 수비 도중 범한 자책골은 대회 첫 골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84년 역사상 첫 골이 자책골로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책골은 또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나온 개막전 자책골이자 브라질이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기록한 자책골이기도 하다.
아울러 32개 팀 가운데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F조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월드컵 첫 승리에 도전한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G조 1위로 본선에 올라 이번 대회 대표적인 다크호스로 꼽힌다. 28세의 나이로 월드컵에 처음 나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에딘 제코(맨체스터시티)가 예선에서 10골을 뽑아낸 데 이어 본선에서도 얼마나 화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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