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4일(한국시간) 제3골키퍼 사미 보수트를 포함한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 발표했다.
벨기에는 앞서 지난 5월13일 예비 엔트리 30명 중 24명을 선발해 발표했다. 이는 최종 엔트리 23명보다 1명 많은 것으로 당시 빌모츠 감독은 제1, 2골키퍼 2명을 포함한 다른 포지션은 모두 확정했고, 다만 제3골키퍼에 2명을 놓고 신중히 고르고 있음을 알렸다.
이때 공개된 엔트리에는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첼시)·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버튼)·아드낭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수비수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제1골키퍼를 놓고 경쟁 중인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시몽 미뇰렛(리버풀) 등 22명과 제3골키퍼 후보인 코엔 카스틸스(호펜하임)·실비오 프로토(안더레흐트)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제3골키퍼로는 당초 카스틸스가 유력했으나 그가 지난 4월 리그 경기 중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하면서 빌모츠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빌모츠 감독은 프로토의 이름을 제3골키퍼 후보로 올려놓고 카스틸스의 부상 완쾌를 기다린다는 복안이었다.
그런데 프로토가 명단 발표가 난 뒤인 지난달 18일 벨기에리그 경기 중 왼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자동 탈락, 상황이 더 꼬였다. 그래서 부랴부랴 제3골키퍼 후보로 새로 올린 선수가 보수트다. 빌모츠 감독은 끝까지 카스틸스의 복귀를 바랐지만 회복이 더뎌 결국 보수트가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2014브라질월드컵 벨기에 대표팀 엔트리(23명)
▲GK(3명) : 티보 크루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시몽 미뇰렛(리버풀)·사미 보수트(쥘테 바레헴)
▲DF(8명) :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안토니 반덴 보레(안더레흐트)·로랑 시만(스탕다르 리에주)·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다니엘 판 바위턴(바이에른 뮌헨)·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날)·니콜라스 롬바에르츠(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얀 베르통언(토트넘)
▲MF(6명) : 악셀 비첼(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스티븐 데푸르(포르투)·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무사 뎀벨레·나세르 샤들리(이상 토트넘)·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FW(6명) : 로멜루 루카쿠·케빈 미랄라스(이상 에버턴)·디보크 오리기(릴)·에당 아자르(첼시)·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아드낭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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