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이 이끈 벨기에는 1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와 에당 아자르(23·첼시)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벨기에는 지난달 27일 룩셈부르크와의 친선 경기에 이어 A매치 2연승을 달렸다. 지난 경기에서 약체 룩셈부르크를 5-1로 대파한 벨기에는 이날 북유럽 강호 스웨덴마저 2-0으로 완파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크리스티안 벤테케(24·아스톤 빌라)의 부상으로 벨기에 주축 공격수 자리를 꿰찬 루카쿠는 2경기 연속골을 선보이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홍명보호의 주요 경계 대상임이 이번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비록 스웨덴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파리생제르망)가 빠지는 등 100% 전력이 아니었다고는 해도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5위의 강팀이었다.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까지 오른 팀이다.
벨기에는 지난 룩셈부르크전과 마찬가지로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루카쿠를 세우고 좌우 측면에 아자르와 드리스 메르텐스(27·나폴리)를 배치했다.
케빈 데 브루잉(23·볼프스부르크)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2선 공격을 지원했고 악셀 비첼(25·제니트)과 마루앙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토마스 베르마엘렌(29·아스날)·빈센트 콤파니(28·맨체스터 시티)·다니엘 반 바이텐(36·바이에른 뮌헨)·토비 알데르베이럴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포백을 구성했다.
벨기에는 홈 이점을 안고 있는 스웨덴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스웨덴 수비 진영을 흔들었다.
결국 루카쿠가 스웨덴의 골문을 먼저 열었다. 전반 34분 악셀 비첼(25·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왼발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시켰다. 수비벽을 앞에 두고 때린 정확성이 돋보였다.
후반 들어서는 벨기에의 단단한 수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웨덴에 주도권을 내주기는 했지만 움츠린 뒤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웨덴의 공세에 밀리던 벨기에는 후반 33분 터진 아자르가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케빈 데 브루잉(23·볼프스부르크)와의 패스를 주고 받은 아자르는 박스 중앙을 파고들며 정확한 슈팅을 꽂았다.
벨기에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고자 하는 스웨덴의 공세를 잠재우고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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