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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해트트릭' 女축구대표팀 아시안컵 4강 확정

입력 : 2014-05-18 12:29:50 수정 : 2014-05-18 13: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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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박은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각) 베트남 호찌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태국을 4대0으로 눌렀다. 앞서 미얀마에 12대0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지소연(1골·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3골·서울시청)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대파, 남은 중국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하며 4강행이 결정됐다.

첫 득점은 지소연의 몫이었다. 그는 전반 11분, 오른쪽을 돌파한 박은선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태국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사실 이 골도 박은선이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엄연히 말하면 4골 모두 박은선이 관여한 셈이다.

이후는 박은선의 독무대였다. 박은선은 전반 12분, 조소현(현대제철)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그대로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분과 39분에도 각각 박은선이 강력한 중거리슛 등으로 골을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도 따냈다. 2003년 열렸던 미국월드컵 이후 무려 12년 만의 본선행이다. 대표팀은 마찬가지로 4강행을 확정 지은 중국과 오는 19일 오후 9시15분 같은 경기장에서 마지막 조별 경기를 치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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