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왔다! 장보리' 이유리 "결혼하니 달라진 점은…"

입력 : 2014-04-01 17:01:16 수정 : 2014-04-01 21:58:37

인쇄 메일 url 공유 - +

 

3년 만에 MBC 주말드라마로 시청자 곁에 돌아온 배우 이유리가 그동안 연기에 목말랐던 심정을 밝혔다.

이유리는 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스파'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흰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이유리는 예전부터 그랬듯 단아한 모습으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유리는 "오랜만에 주말 드라마로 돌아왔다"며 "그동안 잘 지냈고 연기에 너무 목이 말랐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에 맡은 캐릭터가 패션에 조예가 깊어 극의 중심소재인 한복의 아름다움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리가 맡은 연민정은 가난 콤플렉스 때문에 악바리 인생을 선택하면서 점차 변해가는 악역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연민정은 분명 악역이 맞다"며 "그래도 내가 맡은 캐릭터라서 그런지 사랑스럽기도 하고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면은 아프지만 그런 면을 나름 유쾌하게 표출하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이유리는 지난 2010년 9살 연상의 전도사와 결혼한 주부 4년 차다. 만약 그가 이번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분명 주부로서 TV를 지켜보고 있을 터. 이에 이유리는 "사실 이전에 몰래 불륜소재를 다룬 막장 드라마를 본 적 있다"며 "보는 입장에서 힘들긴 한데 실제로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가정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에 시놉시스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스토리를 이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복합적 드라마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왔다! 장보리'에는 막장보다는 극적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 남자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에 결혼이 싫었다던 이유리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유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니까 빨래마저도 사랑스럽더라"며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살림과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냐는 말이 있지만 오히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며 "촬영 전에 남편이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해 놓고 나온다"고 뿌듯해했다.

'선한 이미지'의 선두주자였던 이유리의 새로운 '악역 변신'은 오는 5일 오후 8시45분에 확인할 수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