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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 26득점 펄펄… 전자랜드 “멍군이오”

입력 : 2014-03-14 23:21:26 수정 : 2014-03-14 23: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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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KT 잡고 승부 원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균형을 맞췄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서 부산 KT에 79-62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접전 끝에 67-69로 패한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다시 원점에서 승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전날 미국에 있는 아내가 첫아이를 출산한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6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전자랜드를 구해냈다. 1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은 포웰을 앞세워 18-17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정병국, 함누리, 찰스 로드 등의 점프 슛이 골고루 터지면서 39-3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부처가 된 3쿼터는 포웰이 완전히 지배했다. 포웰은 3쿼터 초반 3분55초 동안 혼자서 10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사이 KT는 송영진이 자유투 하나를 넣어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포웰이 벤치로 물러나면서 투입된 찰스 로드는 팀의 다음 9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58-44로 앞선 3쿼터 종료 31초 전 터진 차바위의 점프슛에 이어 쿼터의 끝을 알리는 버저와 함께 박성진의 3점슛이 림에 꽂히자 삼산월드체육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포웰과 정영삼의 연속 속공 등으로 한때 25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4쿼터에 일찌감치 조성민, 전태풍, 송영진 등 주전 선수들을 빼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전자랜드는 포웰 외에도 로드가 19점 5리바운드로 힘을 냈고 박성진(7점)과 김지완(2점)이 각각 도움 5개를 배달했다. KT는 1차전에서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된 후안 파틸로가 12점으로 부진하고, 팀 전체 야투 적중률과 도움이 각 36.8%와 7개에 그쳤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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