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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속 용병타자, 화력 뽐낼까

입력 : 2014-03-03 20:38:50 수정 : 2014-03-03 20: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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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8일 개막
구단들 1명씩 외국인 선수 영입
SK 스캇·두산 칸투 관심 한몸에
“반갑다 프로야구”

대한민국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 시범경기 개막을 통해 2014시즌의 기지개를 켠다. 50여일의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 각 구단들은 8일부터 16일간 12경기를 치르는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관전 포인트는 3년 만에 다시 등장한 외국인 타자와 FA(자유계약선수) 대박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지난 2년간 모든 구단들은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격언에 맞춰 투수 용병만 보유하며 투수력 보강에 힘썼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용병 3명 보유 2명 출전, 한 포지션으로 전부 채울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각 구단은 1명씩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용병은 메이저리그 통산 889경기에 출전해 135홈런을 기록한 루크 스캇(SK)이다. 스캇은 지난달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과의 평가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더니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아치를 그리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4홈런의 호르헤 칸투(두산)도 지난달 27일 일본 세이부전에서 홈런포를 신고했다. 이외에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브렛 필(KIA), 비니 로티노(넥센), 펠릭스 피에(한화), 에릭 테임즈(NC) 등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타자들도 장전을 마쳤다. 스위치 히터 조시 벨(LG)과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도 시범경기를 통해 ‘한국형 용병’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지난겨울 FA 시장은 어느 해보다도 뜨겁게 달궈지며 역대 최초로 500억원(523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주요 FA 이적생들이 친정팀과 상대하는 장면도 시범경기의 또 다른 볼거리다. SK에서 한화로 옮긴 내야수 정근우는 시범경기 개막전, 새로운 홈 대전에서 옛 동료 SK 선수들과 맞선다. 두산에서 NC로 새 둥지를 튼 이종욱과 손시헌은 18일 마산구장에서 친정팀 두산과 경기를 펼친다.

시범경기 중반부터는 ‘구장’을 보는 재미도 생긴다. KIA의 새 홈구장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는 15일과 16일 두산과의 경기로 첫선을 보인다. 롯데는 22일과 23일 한화를 상대로 제2구장 울산 문수구장 개장 경기를 치른다. 20일부터는 펜스 교체 및 관중석 설치로 새로 단장한 잠실구장과 문학구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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