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섭씨는 우리나라 서커스의 원조 격인 동춘서커스단에 입단해 묘기를 배웠고 작은 키를 그만의 재능으로 승화시켰다. 서커스단에서 ‘삼룡이’라는 익살맞은 이름으로 불리며 연습을 거듭한 끝에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묘기를 보여주는 일등 서커스 단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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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인간극장’은 24∼28일 왜소증을 지닌 아버지와 두 딸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방송한다. | 
아버지의 왜소증을 물려받은 명섭씨의 두 딸 윤경씨와 윤정씨는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됐다. 평생 미안함과 애틋한 마음을 품고 살았던 아버지 명섭씨. 하지만 두 딸은 한 번도 아버지에게 불평한 적 없는 효녀로 자랐다. 그들은 이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신들의 끼와 재능으로 ‘작은거인예술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야외공연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두 딸의 키 크고 잘 생긴 두 사위가 명섭씨네 집을 찾아온다. 처음엔 딸들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지게 될까봐 두 사위를 마냥 반기지 않았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서로 아껴주며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명섭씨는 이제 아들처럼 대하고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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