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문학상을 공동 수상한 정재민 (오른쪽) 씨와 이동원씨. 허정호 기자 |
대구 가정법원 판사인 정재민씨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현직 판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어머니가 의료사고로 사망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의사를 상대로 법정 투쟁을 벌이지만 그 투쟁은 현실의 거대한 벽에 부딪혀 난항을 겪으면서 주인공이 자신을 짓눌렀던 억압의 실체를 정신분석을 통해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시나리오 작가로 살아온 이동원씨의 ‘살고 싶다’는 군 병원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에 관한 추적을 그린 추리소설 형식으로 연쇄 자살을 일으키는 악마적 뿌리를 찾아간다. 공동 당선자들은 각 5000만원 고료를 받는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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