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임신한 상태에서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결혼준비는 많은 고민거리가 산재해 있으나, 임신한 신부에게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때의 스트레스는 만큼은 아닐 것이다. 결혼식 날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는 드레스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임신 초기는 자궁의 크기가 주먹만해지면서 손을 대보면 배가 약간 볼록하게 나오고 가슴이 부풀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초기에는 비교적 자신의 바디라인과 얼굴형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여유있게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신부들에게 인기 있는 머메이드 라인이나 시스라인은 주로 몸에 붙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복부에 압박을 줄 수 있다.
임신 초기는 태아가 아직 안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드레스 선택도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허리를 많이 조이지 않는 A라인 드레스를 선택하고, 구두 높이도 복부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적당한 높이를 신는 것이 현명하다.
4개월에서 6개월까지는 임신 중기로 보는데 배가 조금씩 불러오는 단계이다. 이때는 벨라인 드레스와 프린스세라인을 추천한다. 옆으로 동그랗게 퍼지는 벨라인 드레스는 볼록한 배를 가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프린세스 라인의 웨딩드레스는 주로 허리 라인이 강조되는 드레스가 많다.
그러나 엠파이어 스타일처럼 하이웨이스트 프린세스라인의 웨딩드레스도 있으니 복부를 압박하지 않는 디자인을 꼼꼼히 찾아보도록 한다. 프린세스라인의 웨딩드레스는 여성스럽고 우아해 보이기 때문에 살짝 나온 배를 가려줄 수 있다.
임신 후기로 접어들면 누가 봐도 임산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엠파이어 라인의 웨딩드레스를 많이 추천받게 된다. 엠파이어 드레스는 중세 유럽에서 많은 여성들이 입은 드레스 스타일로써 가슴 바로 밑 부분부터 치마가 내추럴하게 흘러내리기 때문에 볼록 나온 배를 가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하이웨이스트로 날씬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장점과 임신으로 커진 가슴도 작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여러겹의 레이스가 겹쳐져 무겁지 않은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것도 예비신부의 컨디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임신한 태를 완벽히 없앨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용기를 내어 단점을 장점으로 커버하는 용기 있는 선택이 최선일 수도 있다. 임신한 배를 숨기기보다는 예비맘으로 러블리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어떨지.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당당히 입고, 시선을 분산시켜 줄 수 있는 비즈 장식이나 화려한 패턴, 티아라 등을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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