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인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진)’ 사옥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한다. 김상구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장은 19일 “공간 사옥을 구성하는 여러 건물 중에서도 1971∼77년 김수근 설계인 옛사옥(224.56㎡)을 대상으로 등록문화재 등록을 위한 조사를 다음 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문화재는 50년 이상이 된 것을 대상으로 하지만 긴급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다. 김수근 설계의 공간 사옥이 지은 지 42년이 지났다. 공간 사옥은 건축사무소 공간그룹이 지난 1월 부도가 난 뒤 매각이 추진됐다. 건축계는 민간에 팔릴 경우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며 보존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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