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진행된 '2013 자유로가요제' 공연으로 꾸며졌다. 이날 공연에서는 병살(정준하·김C)의 '사라질 것들', 형용돈죵(정형돈·지드래곤)의 '해볼라고', 하우두유둘(유재석·유희열)의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의 '아이 갓 씨(I got C)', 장미하관(노홍철·장미여관)의 '오빠라고 불러다오', 세븐티핑거스(하하·장기하와 얼굴들)의 '슈퍼 잡초맨', 갑(길·보아)의 'G.A.B'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또 단체곡인 '그래, 우리 함께'도 공개됐다.
방송이 끝나고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등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인기차트에는 '2013 자유로가요제' 곡들이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점령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곡은 거머리의 '아이 갓 씨'다. 실시간 차트의 1위는 모두 '아이 갓 씨'가 차지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 곡을 두고 표절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누리꾼들이 제시한 표절 대상 곡은 네덜란드 출신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Liquid Lunch)'다.
프라이머리와 개코가 작곡한 '아이 갓 씨'에서 박명수의 보컬 부분의 멜로디가 '리퀴드 런치'와 매우 비슷하다는 게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무한도전' 방송에서 프라이머리가 박명수에게 가요제 곡으로 처음 들려줬다가 '전쟁 날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은 곡의 시작부분이 카로 에메랄드의 '익스큐즈 마이 프렌치(Excuse My French)'의 도입 부분과 똑같다는 의혹도 나왔다.
또 프라이머리가 작곡한 박지윤의'미스터리' 또한 카로 에메랄드의 '원 데이(One Day)'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표절이네. 돈 주고 샘플링한 것도 아닌 거 같고 그냥 가져다 썼네", "박명수 보컬부분은 진짜 할 말이 전혀 없을 정도로 표절입니다", "프라이머리 표절논란곡. 진짜 똑같네", "무도를 몇주 안보다 봤는데 듣다가 깜짝 놀랐다. 카로 에메랄드 곡 아닌가? 모르겠다. 이것도 표절은 아니라고 한다면. 참" 등 프라이머리의 표절을 의심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이런 식으로 표절 논란이면 스윙곡은 전부 표절 논란에 휩싸이지 않을까 싶다", "계속 들어보니까 프라이머리 좋다. 근데 표절은 아니고 스윙에 레트로니까 비슷한 건 트루", "대중이 듣기에 충분히 표절시비가 일만하다는 점에도 동감한다. 하지만 장르나 특정 리듬의 특성상 오해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등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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