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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홈쇼핑방송 편성에 비밀이 있다?

입력 : 2013-09-05 19:57:28 수정 : 2013-09-06 15: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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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주부·심야엔 젊은층 타깃
연령별 주시청시간 고려 상품 판매
취약시간대엔 왕창 할인행사도
알뜰녀씨는 매주 화요일 아침에는 평소보다 아이들의 등교를 서두른다. 그가 즐겨보는 홈쇼핑 고정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다.

주부들이 직접 상품을 사용한 뒤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사용 경험을 설명하기 때문에 신뢰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방송에서 판매한 마스크팩 역시 사용 전과 비교해 피부가 촉촉해졌다는 한 주부 고객의 사용기를 듣고 구매를 결심했다.

알뜰녀씨처럼 홈쇼핑의 편성 시간을 알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 보통 지상파방송의 시청자 층과 마찬가지로 홈쇼핑 고객도 새벽부터 오전은 중장년 층이, 오후에서 심야까지는 20∼30대 초반의 젊은 고객층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오전 6시대의 첫 방송 프로그램은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45%에 달한다. 따라서 건강식품, 안마의자, 온열매트 등 건강용품이 주 편성상품이다.

오전 시간대에는 20∼30대 초반 젊은 주부들의 참여가 활발해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교육상품, 화장품, 패션잡화, 생활용품, 침구류가 주로 편성된다.

오후에는 30대 중반 이상의 주부들이 주 타깃이다. 보석, 패션, 명품 잡화 등이 주로 편성되고 저녁준비를 위한 주방용품이나 식품 방송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럼 홈쇼핑에서도 알뜰 쇼핑이 가능할까?

공식적인 세일은 없지만 할인행사는 있다. 세일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을 뿐 시즌이 끝날 무렵인 2, 5, 8, 11월에 행사를 실시한다. 설이나 추석, 혼수시즌을 겨냥한 특별 할인행사를 기획하는데, 이때는 가격할인보다는 덤으로 하나 더 주거나 사은품을 끼워주는 형태로 실시한다. 여기서 하나 더, 할인은 아니지만 타임서비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하루 중 판매가 저조한 ‘취약시간대’에 큰 폭의 할인방송을 하는데, 이 시간이 보통 아침 6∼7시와 심야시간대다. 주부 시청률이 높은 오후 4시쯤에는 ‘도깨비 찬스’를 통해 쌀, 생리대, 화장지, 샴푸 등 3만원 이하의 생필품을 저렴하게 판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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