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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숫자3? 법정서 '손가락 사인'… 해석 분분

입력 : 2013-08-23 13:22:29 수정 : 2013-08-23 14: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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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등 혐의로 22일 법정에 선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의 특이한 손동작에 중국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재판정 앞 피고인석에 선 자세로 왼손 엄지와 검지를 붙여 원 모양을 만들고, 나머지 3개 손가락은 곧게 편 제스처를 취했다.

미국식 손동작인 'OK'나 숫자 '3'을 뜻하는 손가락 사인으로도 이해될 수 있는 동작이다.

한 누리꾼은 시나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에 자신이 사형은 피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다른 누리꾼은 추종세력이나 아들 보과과(薄瓜瓜) 등에게 암호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보시라이에게 적용된 뇌물수수, 공금 횡령, 권력남용 등 3가지 죄목에 대해 자신이 결론적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돼 있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라는 분석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장면과 관련, 아들 보과과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보과과의 사법처리 여부나 자신에 대한 판결과 관련해 당국과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는 것을 전달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부 누리꾼은 다른 사진에서 보시라이가 두 다리를 꼰 채 재판장을 주시하는 모습에 대해 이는 이번 재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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