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슴·지나치게 큰 가슴·처진 가슴 등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가슴에 대한 고민은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양쪽 가슴크기가 다른 짝가슴으로 인한 남모를 고민에 속태우는 여성들은 의외로 그 수가 많다.
보통 여성들은 어느 정도 가슴 크기가 다르다. 양쪽 가슴 발육 상태가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슴의 발육을 좌우하는 데는 선천적인 가슴뼈의 불균형·후천적인 척추의 변형·골반의 불균형·성 호르몬 분비의 차이도 있지만 식습관과 생활 패턴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출산 후 모유수유를 어느 쪽으로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이처럼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운동방법·다이어트 및 출산 후 변화 등이 최근 짝가슴에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가슴발육이 시작되는 성장기에는 영양불균형과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해 가슴 크기가 다르게 형성되고 변형될 수 있어 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매달 번갈아 좌우 가슴 크기가 달라지는 경우는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지속적으로 한쪽이 크거나 작다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그 차이가 지속적으로 심해진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의 짝가슴으로 집중되는 것 같다는 불안감을 종종 호소하게 된다.
일단 짝가슴이 되면 환자 스스로는 교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일상생활을 통해 나이가 먹어가면서 짝가슴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 때문에 많은 여성들은 비대칭이 심한 경우가 아니면 대개 모르고 지내게 마련이다. 하지만 크기와 처짐 정도의 좌우 차가 몹시 커서 괴롭다면 수술을 통해 교정하는 방법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볼륨감이 부족한 가슴에 보형물 또는 자가지방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이물감을 최소화하고,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자가지방 가슴성형술을 상담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염증이나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 위험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또 시술 후 효과나 회복 면에서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자가지방 가슴성형은 지방을 빼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마른 체형의 경우에는 힘들 수 있다. 또한 만족스러운 결과와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시술 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겠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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