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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알도 상대로 아시아 최초 타이틀 도전

입력 : 2013-08-02 10:45:46 수정 : 2013-08-02 10: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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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26·코리안좀비MMA)이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7 브라질)를 상대로 아시아 최초로 UFC 타이틀에 도전한다.

정찬성은 오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63에서 알도와 타이틀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다.

당초 알도의 파트너로 거론됐던 앤소니 페티스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고 UFC 162에서 정찬성과 격돌할 예정이었던 페더급 랭킹 2위 리카르도 라마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정찬성과 알도의 격돌이 성사됐다.

정찬성에게는 언제 다시 찾아올 지 모르는 좋은 기회다. 어깨 수술 이후 15개월 만의 복귀전을 타이틀전으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알도는 현존하는 최고의 페더급 최강자로 꼽힌다. 알도의 마지막 공식경기 패배는 2005년 11월 정글 파이트 15로 8년 전이다. 이후 UFC에 뛰어든 알도는 마크 호미닉·케니 플로리안·채드 멘데스·프랭키 에드가 등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정찬성은 UFC의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이다. 레오나르도 가르시아와의 데뷔전에서 UFC 사상 첫 트위스터를 선보이며 화려한 출발을 알린 정찬성은 마크 호미닉과 더스틴 포이리에를 연거푸 제압하며 알도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알도의 우세가 점쳐진다. 알도는 타격과 방어 모두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급격한 체력 저하가 약점으로 지적되긴 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많이 보완한 모습이다.

알도는 정찬성이 그동안 상대했던 선수들과는 분명 차원이 다르다. 게다가 이번 타이틀전은 알도의 고향인 브라질에서 열린다. 여러모로 정찬성에게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정찬성의 생각은 다르다. 정찬성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페더급에 올 때부터 알도가 목표였고 분석을 많이 했다. 볼 때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7년 전부터 목표로 했던 상대가 앞에 있으니 정신력이 버텨줄 것이다. 알도보다 리치가 길다는 장점도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정찬성이 라운드를 길게 가져가면서 신체 조건을 활용한 타격전을 펼친다면 승산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정찬성은 브라질로 넘어가 스파링 파트너들과 함께 차분히 경기를 준비 중이다. 타이틀전은 액션채널 수퍼액션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생중계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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