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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거대로봇 예거 실체 공개 '포스터 눈길'

입력 : 2013-07-04 16:50:41 수정 : 2013-07-04 1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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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등장하는 거대로봇 ‘예거’의 스틸컷과 이를 조종하는 파일럿들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가 4일 공개됐다.

이날 배급사가 공개한 예거 스틸에는 기존 어떤 영화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변신보다는 ‘합체’를 주무기로 하는 거대로봇의 실체가 담겨 있다.

‘퍼시픽 림’은 2025년 가까운 미래, 태평양 한 가운데에 나타난 외계몬스터 ‘카이주’가 지구를 파괴하자 인간들이 범태평양연합방어군을 결성, 거대로봇 예거를 창조해 대결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봇군단은 러시아 체르노 알파, 중국 크림슨 타이푼, 호주 스트라이커 유레카, 미국 집시 데인저, 일본 코요테 탱고 등 세계 5개국의 예거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두 명의 파일럿이 한 몸처럼 움직여 예거와 합체해 조종하는 신개념 조종시스템인 ‘드리프트(Drift)’로 작동된다.

두 명이 조종하는 이유는 예거의 정교함과 어마어마한 크기로 뇌에 신경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한 사람만으로는 조종이 불가능하기 때문. 따라서 한 사람은 예거의 우반구, 또 다른 사람은 좌반구를 담당한다. 이 방법이 로봇에 제대로 작동을 하려면 두 사람의 정신이 완전한 연결을 이뤄야 한다. 이 마음의 융합을 ‘드리프트’라고 일컫는 것.

뇌파가 일치하는 두 파일럿은 기억을 공유한 뒤 서로의 신경에 접속해 기억, 습관, 전투 스타일 등 모든 것을 공유함으로써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예거를 조종한다. 일단 드리프트가 시작되면 뇌의 모든 채널이 열리고 모든 기억과 비밀이 드러나기 때문에 예거 조종사들은 유대감을 형성해 신뢰를 쌓아야만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로봇의 전투 능력은 이 두 파일럿들의 전투 능력만큼만 발휘된다. 한 마디로 예거를 조종하고 효력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인간관계’다.

‘예거(Jaeger)’는 독일어로 사냥꾼을 뜻한다. ‘트랜스포머’(감독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들은 평균 약 9미터, 2.5층 높이에 해당하지만, ‘퍼시픽 림’의 예거들은 약 90미터, 25층 건물 높이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영화 속 로봇·괴물들과 비교해도 가장 큰 사이즈로 ‘메가톤급 초대형 로봇’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퍼시픽 림’은 ‘헬보이’ ‘블레이드’ 등을 만든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11일 국내 개봉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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