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무리 좋은 취지로 잘하려고 노력해도 일을 추진하다 보면 실적에 치중하게 되고 의도한 바와 다르게 불합리한 결과가 초래되기도 해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한다. 폐단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해야만 할 때 ‘필요악’이라고 표현한다. 국민이 공감하는 ‘4대 사회악’을 척결하겠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뜻은 공감하나 언제나 그랬듯이 추진과정에서의 과잉이 문제가 돼 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회악을 척결한다더니 민생을 침해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필요악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공직자 몫이요, ‘4대악 척결’은 남의 일이 아니라 전 국민 모두에게 해당되는 공동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동참하는 것은 국민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직자는 정부의 정책을 수행하되 권한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그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탁받은 것임을 명심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김채현·부산 남구 대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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