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포스코 라면 등장…네티즌 "통쾌하다"

입력 : 2013-04-22 13:34:31 수정 : 2013-04-22 13:34:31

인쇄 메일 url 공유 - +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기내에서 행패를 부려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를 패러디한 ‘포스코 라면’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포스코 라면-매운 싸다구(싸대기)맛’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농심 신라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 하나가 담겨 있다. 이미지 속 라면 봉지에는 ‘辛’이 ‘포’로 교묘하게 바뀌어 적혀 있다. 이는 ‘辛’이 ‘포’와 비슷한 데서 착안한 것으로 봉지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의 얼굴도 나타나 있다.

네티즌들의 응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가해자 얼굴 옆에 말풍선을 추가한 뒤 “기내식의 황제가 적극 추천합니다”라는 글을 적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안전이 우선시되는 기내에서 행패를 부려서인지 ‘개념 무(無) 첨가’라는 글도 쓰여 있다.

이 게시물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포스코 에너지 임원이 행패를 부린 데서 시작됐다. 당시 임원 A씨는 승무원에게 ‘기내식이 형편없다’며 ‘라면을 끓여오라’고 요구했고 이후 ‘라면이 짜다’는 말을 하며 잡지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포스코에너지는 공식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네티즌의 화는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해당 임원에 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사조치’ 등의 적법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피니언

포토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블랙핑크 제니 ‘수줍은 손인사’
  • 카리나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