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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뜨고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전략은

입력 : 2013-04-21 20:40:59 수정 : 2013-04-21 20: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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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정치사 굵직한 흐름은 반드시 숙지해야
전근대사 파트는 주요 왕들 업적·인물 중심 대비를
기출문제 꼼꼼히 체크해야… 인터넷강의도 효과적
교사를 꿈꾸는 김미란(28·여)씨는 지난 1월 치러진 올해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이하 한국사 시험)에 합격했다. 올해부터 한국사 시험 3급 이상에 합격해야 교원임용고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국사 시험과 교원임용고시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고등학교 이후 다시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졌고, 보다 통찰적인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한국사 시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채용과 진학 등에서 이 시험을 필수로 하거나 우대해주는 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늘어나면서다. 

2006년 도입된 한국사 시험은 모두 17차례가 치러진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당 응시자가 최대 5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26일 실시된 올해 첫 시험에는 10만5000여명이나 몰렸다. 지난해부터 한국사 시험 2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 행정·외무고시 응시자격이 부여되고, 올해부터 교원임용시험에 응시하려면 3급 이상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 이 밖에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역사 관련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하려는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초·중·고급으로 나뉜 한국사 시험은 50문항밖에 되지 않으나 반만년 우리 역사를 다뤄 결코 쉽지 않다. 합격률이 높아진 지난해와 올해 다섯 차례 시험의 평균 합격률도 64.9%다. 한국사 시험의 최근 출제경향을 중심으로 합격 전략을 소개한다.

◆고교 교과 과정과 근현대사 비중 강화

고교 교과를 벗어나 과도하게 어려운 문제가 줄었으며, 자주 나왔던 주제와 자료가 반복 출제되는 등 시험이 비교적 안정화하고 있다. 따라서 고교 과정만 잘 숙지하고 있다면 원하는 등급의 합격과 고득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설민석 이투스 한국사 강사는 “수능 선택 과목으로 한국사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고급 시험은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근대사 70%, 근현대사 30% 정도로 출제됐던 과거와 달리 근현대사 범위의 출제 비중이 늘어 최근에는 전근대사 55%, 근현대사 45% 정도를 차지한다. 전 범위를 아우르는 전반적이 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파트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정치·문화사 관련 문제가 많은데 특히 문화사는 까다롭게 출제되므로 꼼꼼하게 대비해야 한다.

또 지난해부터 연간 4회 실시되는 만큼 시대·역사적 이슈가 시험마다 빠르게 반영되므로, 신문 등을 통해 주요 시사·역사적 이슈를 숙지하는 게 좋다.

◆학습 주안점

전근대사 파트는 나라별 주요 왕들의 업적과 인물의 주장을 중심으로, 근현대사 파트는 시기별 주요 단체나 운동, 사건 등을 중심으로 대비한다. 세부 영역별 출제 분포를 보면, 문화사(40%), 정치사(30%), 사회사(20%), 경제사(10%) 순이다. 따라서 문화·정치사 공부에 비중을 두면서 사회사와 경제사는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출제 예상이 가능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시대별 정치사의 굵직한 흐름은 반드시 기억해둬야 한다.

한국사 시험은 절대평가인 만큼 다소 지엽적인 내용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합격 기준을 충족하도록 폭넓게 학습하도록 한다. 아울러 기출문제를 꼼꼼히 살피면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 강사는 “한국사 시험은 기출 주제를 바탕으로 재구성·재출제하는 경향이 있어 기출 문제만 잘 숙지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원임용시험 등 특정 목표를 위해 한국사 시험을 준비한다면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그러면 출제 경향과 패턴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짧은 시간 내에 집중적인 개념 정리를 할 수 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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