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부대 이동 활발

김 제1위원장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아군전략로케트(미사일)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작전전구안의 미제 침략군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 대기 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위원장이 심야에 최고사령부 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북한 언론매체가 신속히 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부대에서 차량과 병력의 움직임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B-2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어제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했다”며 “김 제1위원장의 (미사일 사격 대기) 지시는 이에 대한 대응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공군 미그-21 전투기 1대가 이날 오전 서부전선 전술조치선(TAL) 인근까지 접근 비행한 뒤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은 북한 전투기의 위협 비행에 대응해 KF-16 전투기를 즉각 대응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진 선임기자,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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