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투 출신 가수이자 온라인 쇼핑몰 대표인 황혜영(40)이 전성기 때 수입을 공개했다.
황혜영은 7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에 출연해 “투투로 활동할 당시 하루 행사비로 많으면 1억원까지 받아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요한 건 ‘계약서’라고 못 박았다. 황혜영은 “당시 인기가 많아 하루에 12개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있었지만, 1년이 넘도록 급여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심지어 멤버들끼리 돈이 없어 굶기도 했었다”면서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소속사 사장님에게 돈을 정산해주지 않는다면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소속사 사장님은 투투 멤버들에게 “보이지 않는 비용들이 발생했다”는 명목으로 1년 급여로 8천만원을 입금해줬다.
황혜영은 “1년 동안 굶어가며 일한 대가로는 적은 금액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여 MC와 출연진을 안타깝게 했다.
투투는 1990년대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끈 혼성그룹으로, 황혜영 김지훈 유현재 오지훈 등이 멤버로 활동했다. 히트곡으로는 ‘일과 이분의 일’등이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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