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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행보' 北 김정은, 미사일 진두지휘

입력 : 2012-12-15 13:44:18 수정 : 2012-12-15 13: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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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강성 이미지 각인
위성지휘소서 직접 발사명령
3년전 동창리 시찰도 밝혀져
전문가 “겁없는 무모함 보인것”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강성’ 이미지가 주목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사전 경고를 대놓고 무시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장거리 로켓 발사를 지휘한 그의 행동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또 하나의 위험 요소’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2일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발사를 현장에서 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12일 오전 8시 은하 3호 발사와 관련한 ‘최종 친필명령’을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에 하달하고 발사를 1시간 정도 앞둔 오전 9시에는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았다. 이 지휘소는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김 제1위원장의 행적을 자세히 전한 것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을 계기로 그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제1위원장이 “당중앙은 위성발사를 승인한다. 2012년 12월12일 오전 10시에 발사할 것”이라고 쓴 친필명령을 공개했다.

로켓 발사 현장을 찾은 김 제1위원장은 “인공지구위성 발사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올리겠다는 뜻이다.

김 제1위원장은 이번 로켓 발사 현장인 동창리 발사장을 3년 전에 이미 시찰한 바 있을 정도로 로켓에 강한 애착을 보여 왔다. 김 제1위원장은 후계자 시절인 2009년 4월5일 ‘광명성 2호 위성’ 발사 당일에도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 사실은 3년이 지나서야 북한 매체에 공개됐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로켓 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지시를 내린 사실은 그만큼 겁이 없고 과감한 성향을 보여준다”며 “아버지의 유훈과 위업을 계승하는 측면도 있으나 무모할 정도로 과감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서 기자

사진= 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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