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수요기획’은 14일 오후 11시40분 ‘루차리브레-가면 속의 꿈’ 편을 방송한다. 멕시코에서 루차리브레는 축구에 이어 멕시코인이 열광하는 양대 스포츠 중 하나다. “루차리브레를 좋아하지 않으면 멕시코인이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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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인 ‘프라이 토르멘타’는 프로레슬링 수입으로 3000여 명의 고아를 보살펴 멕시코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
또 한 사람의 영웅 프라이 토르멘타는 은퇴식에서 처음으로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세르지오 구티에레스라는 이름을 지닌 신부였다. 성직자인 그는 고아들을 위해 링 위의 전사로 또 다른 삶을 살았다. 이중생활을 했던 그는 선수 생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3000여 명의 고아를 받아들여 보살폈다. 멕시코인들은 가면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신화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멕시코에는 이들을 따라 루차도르를 꿈꾸는 어린이가 많다. 체육관 비용을 벌기 위해 슈퍼에서 일하는 이반(14)과 다빗(18)에게 루차도르는 꿈이고 희망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멕시코인들의 꿈이 된 루차리브레. 그 희망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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