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 계승·새로운 도약 다짐 “문선명 총재의 유지를 받들어 신령과 진리로 가득한 교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통일교가 9월3일 성화(聖和)한 창시자 문선명(1920∼2012) 총재의 유지 계승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통일교는 25일 오전 10시 경기도 가평군 천성산 본향원(本鄕苑)에서 문 총재를 기리는 ‘40일 예배’를 올렸다. 본향원은 문 총재 원전지(묘소)며, 40일 예배는 성화식 후 40일째 되는 날 유족과 제자, 교인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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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를 기리는 40일 예배 시작에 앞서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과 부인 이연아 목사가 추모의 뜻이 담긴 성초에 불을 붙이고 있다. 가평=통일교 제공 |
2013년 1월13일(양력 2월22일)로 예정된 기원절(基元節)은 문 총재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천일국(天一國)’의 시발점으로 통일교 교인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 날이다. 한 총재 발언은 기원절을 앞두고 통일교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을 담고 있다.
통일교는 요즘 문 총재가 통일교를 창시한 1950년대 초창기 교회정신으로 돌아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 총재 성화 후 서울과 지방 교회의 기도 시간을 일치시키고, 원리강론 강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문 총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한 대대적인 사회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40일 예배에는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문국진 통일그룹 회장 등 유족과 교회 간부, 교인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예배는 문 세계회장 내외의 성초 점화에 이어 송영섭 일본총회장의 보고기도, 참석자들의 헌화, 문 총재 말씀 훈독(訓讀), 한 총재 말씀, 윤정로 천주평화연합(UPF) 한국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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