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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2013학년도 수능 시기별 마무리 학습법

입력 : 2012-09-23 17:49:19 수정 : 2012-09-23 17: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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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부분 공략 → 실전 대응력 → 예행연습… 3단계로 준비하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략적인 학습 계획으로 성적 향상을 극대화해야 할 때다. 남은 기간 누가 더 전략적으로 공부하느냐에 따라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죽을 쒔다고 실망할 일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자만할 일도 아니다. 온라인 입시업체 메가스터디의 시기별 3단계 마무리 학습법을 살펴본다. 또 지난해 학년 초에 비해 수능 성적이 월등하게 오른 세 명의 사례를 통해 11월8일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D-30일까지는 기본에 충실하라

수능을 준비하는 데 40여일은 매우 짧은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조바심을 갖는 건 금물이다. 막판 뒤집기는 여전히 가능하다.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남은 기간을 약 보름씩 나눠 알차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메가스터디는 ▲취약부분 공략기(∼10월8일) ▲실전 대응력 강화(10월9∼28일) ▲수능 예행 연습기(10월29일∼11월7일)로 나눠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1단계에서는 무엇보다 수험생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여러 가지 평가 근거가 있겠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 위주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게 정확하다. 올해 수능을 치를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들까지 응시한 데다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 역시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전체 응시생 가운데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영역별 성적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

모의평가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수능 전 모의평가를 포함한 모든 모의고사에서 언어와 수리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김선빈군(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1학년)은 각고의 노력으로 수능 때 1등급을 받았다. 그는 “노력한다면 등급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난이도가 쉽든, 어렵든 중요한 것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과학교육계열 1학년인 박지수군은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수능이 될 수 없다”며 “3년간 치르는 숱한 모의고사에서 진정으로 익혀야 할 것은 수능에서 최고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하고, 자주하는 실수를 찾아내 고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현실을 파악했으면 그에 걸맞은 대비를 해야 한다. 취약 부분 공략은 각자의 성적이나 취약 부분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정석은 있다. 이 시기 불확실한 개념을 보강한다든가, 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취약 단원을 공략하는 게 그것들이다. 올해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 들어간 조영균군은 “학습 전 반드시 확실한 ‘개념 다지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확고한 개념 파악 없이 EBS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면 효율은 오르지 않고 마음만 급해질 것”이라며 “급할수록 체계화 또는 문제해석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이 40여일 남았다. 입시 전문가들과 선배 수험생들은 이 시기 지레 포기하거나 자만해서는 안 되며 적절한 긴장감과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사진은 지난해 수능 때 수험생들이 서울의 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기 전 마무리 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 달 전부터는 학습을 수능처럼


수능 막바지 2단계에서는 실전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수능 기출문제나 EBS 교재를 갖고 학습하되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수능 기출문제는 연도별로 정리하기보다는 영역별, 단원별로 묶어 각 핵심 개념을 짚어가면서 정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또 수능일이 바짝 다가온 만큼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게 좋다. 난이도별로 문제풀이 시간에 차등을 둬 연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정석이 따로 없다는 것. 자신의 능력이나 패턴에 맞게 이 시기를 보내야 자신감도 높이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선빈군은 아무리 소신이 뚜렷한 수험생이라도 슬럼프가 반드시 온다고 했다. 그의 경우 슬럼프가 왔을 때 “지금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내 미래 50년이 결정된다. 이 시기를 후회없이 보낸다면 앞으로도 인생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선택 폭이 매우 좁아질 것”이라는 부모 말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래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고 방과후 농구를 하거나 일찍 잠자리에 들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3단계 예행연습기 때는 절대 새로운 것을 시도해선 안 된다. 이 시기 무엇을 새롭게 배우거나 바꿔보는 것은 금물이다. 생활리듬을 수능 당일 패턴과 일치시키는 등 마음을 다스려야 할 때다.

학습에 있어서도 그동안 정리해뒀던 노트를 빠르게 훑어보며 최종 정리에 전념해야 한다. 물론 적절한 긴장감과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조영균군은 “이때는 무조건 차분한 마음가짐과 안정적인 컨디션이 최우선”이라며 “집중력있게 중요한 핵심만을 다시 한 번 체크하는 게 수능 당일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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