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최갑복(50)은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에서 11시 사이 대구 동구 신서동 김모(53)씨 집에 들어가 김씨의 승용차 열쇠와 지갑(신용카드 등)을 훔쳤다.
김씨 집은 동부경찰서에서 1㎞ 거리에 불과하다.
또 이날 오전 5시 탈주범 최가 유치장을 빠져 나온 점에서 탈주 11시간 이상 경찰서 부근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 40분 귀가한 뒤 10시 44분 경북 청도의 한 주유소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경찰은 탈주범 최로 추정되는 사람이 경북 청도의 편의점에 출현했다는 신고를 접수, 청도읍 초현리 새마을로에서 검문검색을 했으나 최를 놓쳤다.
경찰은 대구에서 검문검색에 실패한데다 청도에서조차 코앞에서 탈주범을 놓쳐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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