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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빠져나간 '15cm 구멍', 통아저씨는…

입력 : 2012-09-18 17:15:19 수정 : 2012-09-18 17: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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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범 최갑복(50)씨가 빠져나간 가로 45cm, 세로 16cm의 배식구 모형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 보통 사람은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종합편성채널 JTBC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는 작은 구멍도 통과하는 유연성으로 유명세를 탄 ‘통아저씨’ 이양승씨가 실험에 참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씨는 159cm에 몸무게 48kg로 탈주범 최씨가 165cm에 52kg인 데 비해 유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씨는 머리를 통과시켰으나 가슴에서 걸려 결국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나무여서 매끄럽지 않았다”며 “매끄러운 유치장 쇠창살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주범이 웃옷을 벗고 달아난 데 대해 “최소한으로 몸을 축소하려고 옷을 벗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최씨는 17일 새벽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주한 직후 대구 동구 신서동 주택가에서 승용차와 신용카드를 훔쳐 대구를 빠져나왔다. 그는 도주행각을 벌이다 경북 청도의 한 편의점에 들려 담배와 우유, 삼각 김밥 등을 구입했다.

경찰은 주민 제보를 받고 청도읍 주변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용의 차량을 발견해 검문에 나섰다. 하지만 운전자가 차를 버리고 청도 남산 방향으로 달아나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현재 청도 남산 주변에 수색견 2마리와 경찰 200여명을 급파해 수색 중이다.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수감된 최씨는 이날 오전 5시쯤 배식구를 빠져나와 유치장 외벽 창문에 설치한 3개의 창살 맨 아래 공간을 힘으로 벌려 통과한 뒤 상의를 벗고 달아났다. 최씨는 전과 25범으로 강도상해, 청소년 강간 등의 이력이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JTB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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