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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코리아 ‘런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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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13 05:03:07 수정 : 2012-08-13 0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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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올림픽 폐막…10·10목표 초과 달성
축구 첫 동메달 쾌거…복싱 한순철 銀 피날레

태극전사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다. 투혼을 불사르며 감동과 환희의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국민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밤잠을 설친 국민들은 대표팀의 선전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22개 종목에 245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록한 2008년 베이징 대회(금 13개)보다 양과 질에서 앞선다. 은·동메달이 금메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옥에 티’다.

이번 대회는 64년 전인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 역사를 연 체육인의 뜻을 기리고 그때와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콘셉트도 ‘런던에서 런던으로(1948-2012·From London To London)’였다.

런던서도 ‘독도는 우리땅’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고조된 우리 국민의 독도 수호 의지가 런던올림픽 축구장으로 번졌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 한국인 남자관중이 일장기를 든 일본 관중 앞에서 ‘독도는 우리땅’ 피켓을 든 채 응원하고 있다.
카디프=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금메달 4개를 따낸 북한도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따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같은 수의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2000년과 2004년 올림픽까지 이어지던 남북의 화해 모드는 베이징 대회부터 급속도로 냉각돼 이번에도 이렇다 할 남북 체육교류의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날 폐막식에 앞서 열린 남자 복싱 라이트급(60㎏급) 결승에서는 한순철(28·서울시청)이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 9대 19로 판정패해 은메달을 땄다. 올림픽 성화는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를 거쳐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해 달려간다.

런던=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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