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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영문표현 ‘sex slave’ 변경 검토

입력 : 2012-07-16 19:15:55 수정 : 2012-07-17 0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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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문표현은 현행대로 외교통상부가 ‘일본군 위안부’의 영문 표현을 ‘성노예’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일본군 위안부의 우리말 표현을 ‘성노예’로 변경하는 문제는 피해자 단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서 반대하고 있어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며 “다만 국제문서에 영문 표현으로 ‘so called comfort women(소위 위안부)’이라고 쓰고 있는데 이를 ‘sex slave(성노예)’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를 ‘강요된 성노예(enforced sex slave)’로 표현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 국내에서 용어 변경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대협 측에서 일본이 저지른 범죄의 역사적 실상을 드러내기 위해 일본군이 썼던 위안부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국문 표현의 변경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영문 표현을 변경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정대협도 위안부의 영문 표현으로 ‘일본군 성노예(military sexual slave by Japa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동진 기자 1 6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716023205 日 집권당 ‘넘버2’ 방한… 위안부 논의? 20120716183515 20120716192000 20120716191439 일본 민주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정조회장(한국의 정책위의장)의 방한에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문으로 양국 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일본 여당의 대내외정책을 총괄하는 사실상의 ‘넘버2’가 한국을 찾은 때문이다.류우익 통일부장관(왼쪽)이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민주당 정책조사회장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민주당의 ‘전략적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의원모임’소속 소장파 의원 4명을 이끌고 방한한 마에하라 정조회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성환 외교장관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마에하라 일행은 오후에는 류우익 통일장관과도 면담했다.이들은 앞서 이날 아침에는 한·일 정보보호협정 파문의 주인공인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과 조찬회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의원들이 김 전 기획관을 위로하는 성격의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 측은 이런 점 때문인지 마에하라가 전략적 한·일 의원모임을 이끌고 매년 1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도 그런 차원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마에하라는 지난해 10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도적 관점에서 새로운 기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방한에서 이에 대한 새로운 추가 제안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마에하라는 이날 김 장관과의 오찬 모두발언에서 “한·일은 서로 정치·경제 체제와 가치관을 공유하는 관계”라며 “일본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항상 한국 입장을 지지해 왔으며, 특히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당시 미국을 포함한 3각협력을 통해 한국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일 간 신뢰 구축을 유난히 강조했다.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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