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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타강사 유수연에 '공부비법' 물어봤더니

입력 : 2012-07-10 14:44:42 수정 : 2012-07-10 14: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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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고 싶다고? 그럼 공부를 학자처럼 하지 말고 영업사원처럼 해라. 남들이 하는 영어, 남들이 하는 자기 계발, 사람들이 요즘 많이 읽는 책, 이런 식의 공부는 심리적인 위안이지 실질적인 경쟁력 아니다.”

스타 토익강사로 불리는 유수연의 독설이 화제다. 최근 tvN '스타특강쇼' 2회 연속 강연에 이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도 출연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수연 원장을 만났다.

Q: 영업사원처럼 공부하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유수연: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은 더 이상 아카데믹한 목적으로 공부하면 안 됩니다. 그 나이에는 배움이 목적이 아니라 써먹을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수능처럼 무조건 파고들기 때문에 답이 없습니다. 영업사원들처럼 자신의 필요 목적에 따라 단기 목표를 가지고 가장 빠른 지름길을 찾아 정복하라는 의미입니다.

Q: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유수연: 그 사람들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었던 걸까요? 친구 만나고, 고민하고, 텔레비전 보고, 각종 저녁 약속에, 인터넷에 매달려 쓸데없이 보내는 시간들을 과연 계산해 보았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저는 곧 출간될 책을 쓰기 위해 매일 강의를 끝내고 저녁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작업을 하고 아침 8시에 일어났습니다. 실제 투잡을 뛰지 않는 한 시간이 없어서 원하는 것을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Success and rest don’t sleep together.” 쉴 것 다 쉬어가면서 성공할 수는 없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네요.

Q: 방송에서 하신 독설이 회자되고 있다.
유수연: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3류였던 제게, 저의 가능성을 능력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독기’뿐이었습니다. 독기란 다 늙은 후에 부리기엔 아름답지 않죠. 오직 젊음의 정점에서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요구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그랬듯이 지금 대한민국의 2030들도 얼마든지 독기를 부려 멋지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독기를 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독설입니다. 저의 독설로 기분 나빠하고, 기분 나빠서 행동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 저의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저의 독설(毒舌)은 ‘홀로 독獨’, ‘불사를 설爇’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 땅의 청춘들이 저의 독설을 통해서, 자기 안에 있는 열정의 불꽃들을 터뜨려 ‘가장 나답게, 뜨겁게, 화려하게’ 타오르는 인생이 되기를 바라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Q: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유수연: 머리로만 고민하지 말고 일단 몸으로 도전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노력과 희생 없이는 성공은커녕 무엇도 이룰 수 없는 게 삶의 공평한 이치입니다. 누가 봐도 지독하다고 혀를 내두를 만큼의 절대적인 노력이 아니라면 어설픈 노력은 미련과 억울함만 남깁니다.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지독하게 노력하지 않으면 어느 세월에 그렇게 치열하게 살 수 있을까요? 미래는 오늘 내가 보낸 하루라는 걸 명심하고 지금 당장 행동에 옮기길 바랍니다.

유수연의 독설은, 독설인데도 온기가 돌고 그 이면에 진심이 느껴진다. 헤이해진 정신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쓴 소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양광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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