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8일 ‘평등국가’를 주창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이곳 땅끝에서 민족의 번영과 도약을 위해,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만들기 위해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2012년 시대정신은 박정희식 개발독재와 신자유주의를 극복하여, 평등국가를 여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출발선에선 약자를 먼저 배려해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고 ▲과정에선 사회적 강자와 약자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결과에서는 차등을 인정하더라도 국가가 합리적 조정을 통해 격차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논어 구절인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백성들은 가난함보다는 불평등한 것에 분노한다)을 거론하면서 “국민을 화나게 하는 모든 기득권과 불평등한 제도를 개선하자는 것이 저의 일관된 주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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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8일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부인 채정자씨 손을 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해남=연합뉴스 |
이날 출정식에는 김 전 지사의 팬클럽 ‘피어라 들꽃’ 회원 등 지지자 6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노무현 후보 지지 선언을 했던 천정배 전 의원이 눈길을 끌었다. 천 전 의원은 단상에 올라 “이곳 해남의 땅끝에서 메가톤급 태풍이 일고 있다. 대선 승리를 가져올 태풍, ‘김두관풍’, ‘김풍’(金風)이다”고 열변을 토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출정식을 마친 후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를 저술한 전남 강진 다산초당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대선 주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앞으로 15일간 세종시와 도라산 등 전국을 돌며 ‘시민대장정’에 나설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서민적인 삶의 궤적과 권력 의지 등이 강점으로 거론되지만 지사직 중도 사퇴에 대한 비판 여론과 낮은 지지율은 극복 과제다. 런던 올림픽 이전까지 경쟁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지지율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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