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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포항, 썰렁한 90분

입력 : 2012-06-15 04:15:01 수정 : 2012-06-15 04: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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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무관중경기… 1대1 무승부
FC서울, 성남 누르고 6연승 질주
수원, 상무 누르고 10승 고지 안착
인천에서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무관중 경기가 열려 성숙한 응원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2 프로축구 K리그 1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를 관중없이 치렀다. 2만1000개의 관중석은 텅 빈 채 양쪽 구단 관계자와 TV중계진, 취재기자들만이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장 입구에는 경호요원들이 일반관중들의 입장을 통제해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인천 서포터스 40여명만이 경기장 밖에서 북을 치며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이날 무관중 경기는 지난 3월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 서포터스 두 명이 인천의 마스코트를 폭행했던 불상사에 대한 징계 차원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 실시됐다.

관중없는 경기 14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포항의 경기가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 무관중 경기는 지난 3월 4라운드 인천의 홈경기가 끝난 뒤 일어난 관중 소요사태에 대한 징계에 따른 것이다.
인천=연합뉴스
관중의 함성없이 진행된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은 전반 정인환의 골로 11경기 만에 승리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포항 김원일에게 골을 허용하며 최하위(1승6무8패, 승점 9점) 탈출에 실패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 서울이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 서울은 10승(4무1패, 승점 34) 고지를 밟으면서 1위를 지킨 반면 성남은 6승3무7패(승점 21점)가 되며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수원 삼성은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테보의 두 골에 힘입어 3-0의 대승을 거두고 2위(10승2무3패, 승점 32)를 탈환했다. 5위 울산 현대(8승3무4패, 승점 27점)는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이겼고 경남 FC는 광주 FC와의 원정 경기를 1-0 승리로 장식하며 광주를 4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또 대구 FC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8위에서 7위(6승4무5패, 승점 22)로 올라섰다. 춘천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케빈의 두 골로 홈팀 강원 FC를 2-0으로 꺾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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