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16세 리치(루 다이아몬드 필립스)는 과일농장 캠프에서 어머니 코니(로자나 디소토), 사고뭉치 이복형 바브(에사이 모랄레스)와 함께 살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간다. 어느 날 어머니의 소개로 군인회관에서 프로로 데뷔하게 된 리치는 거듭하는 공연을 통해 실력을 키워나간다. 리치를 눈여겨본 할리우드의 골드스타 스튜디오는 녹음을 제안했고, 첫 번째 싱글 ‘컴온 렛츠 고’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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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의 황금기인 1950년대 미국, 가난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리치 발렌스의 성공과 사랑을 다룬 영화 ‘La Bamba’. |
리치는 1959년 17세의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많은 곡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흥분을 자아내는 기타연주와 보컬스타일로 후대의 록 뮤지션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당시 빌보드차트 싱글과 앨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 곡 ‘La Bamba’는 8주간, 리치가 다나에게 전화로 사랑을 속삭이며 부른 ‘다나’는 18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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