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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대비 기동대 뜨고 침수지도 만든다

입력 : 2012-05-31 00:07:02 수정 : 2012-05-31 0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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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맞춤형 예방책 내놔
가상훈련·SMS통보시스템도 눈길
서울 자치구들이 장마철에 대비해 침수지도를 작성하거나 특별기동대를 설치하는 등 실정에 맞는 맞춤형 수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는 순찰반을 운영하고 커뮤니티 지도를 제작하는 시민참여형 수해대책을 내놨다.

서울 구로구는 과거 침수 피해가구와 예상 지역을 파악해 침수지도를 만들고, 가구별로 맞춤형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열린 수해대비 훈련에서 문충실 동작구청장(왼쪽)과 주민들이 상가에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동식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모습.
구는 2010년 침수 피해를 본 2311가구와 지난해 피해를 본 496가구를 포함해 총 2807가구에 대한 침수지도를 만들고 침수방지시설 현황을 표시했다. 해당 가구마다 현관, 창문, 하수도 등 물이 역류하는 지점을 파악하고 모터펌프, 집수정(물 저장고), 물막이판 등을 설치한 것이다.

구는 또 이들 가구를 구청 직원 638명과 연결해 상시 관리한다. 구는 직원과 가구주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재난상황 정보가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침수지도를 작성한 덕분에 지난해 집중호우 때는 재작년 침수피해 2311건의 18% 수준인 422건만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는 상습침수지역인 사당동에서 지난달에 이어 22일 ‘수해대비 가상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 민방위 대원 등 13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소방차 2대와 청소차, 방역차를 1대씩 동원해 실전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며 호흡을 맞췄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훈련에서 주택과 상점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물막이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한밤중에 급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는 것을 대비한 야간훈련도 실시했다.

서울 강서구는 공무원 486명으로 구성된 ‘수방486 특별기동대’를 조직하고 23일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사전교육을 했다.

서울시도 수해예방에 시민참여를 강화했다. 시는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을순찰활동반을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시민이 수해현장을 제보하면 시에서 대응에 나서는 민관합동 커뮤니티 지도를 31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제공한다.

김효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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