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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청량음료 폭탄' 발견…비상착륙

입력 : 2012-05-24 09:49:25 수정 : 2012-05-24 09: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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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을 출발해 모리셔스로 향하던 모리셔스 항공 기내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청량음료 캔이 발견돼 비행기가 멜버른 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소동을 빚었다.

24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50분께 멜버른을 출발해 모리셔스로 향하던 모리셔스 항공 소속 MK943편 기내에서 '폭탄(bomb)'이라고 적힌 종이테이프가 겉면에 붙어있는 청량음료 캔이 발견됐다.

기내 맨 뒤쪽 선반에 놓여있던 이 캔은 항공기 승무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캔이 발견되자마자 비행기는 즉시 멜버른 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했다.

공항 측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빅토리아주 경찰국 폭발물 전담팀이 이 캔을 수거해갔으며 비행기에 타고 있던 181명의 승객들은 멜버른 공항 터미널로 긴급 대피한 뒤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비행기에 실렸던 승객들의 수하물도 모두 다시 내려져 공항 요원들의 정밀수색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빅토리아 경찰국의 피터 오닐 경정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품을 발견하자마자 공항으로 회항한 기장의 판단은 적절했다고 본다"며 "아직까지 캔 속에 들어있던 물질이 어떤 물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경찰은 탑승객들을 상대로 기내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였던 사람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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