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수와 노홍철이 MBC ‘무한도전’ 멤버인 정준하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정준하는 2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야외무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무도 멤버인 박명수와 노홍철 등이 못 온다. 박명씨는 ‘나는 가수다’ 생방송이 있고, 노홍철씨는 MC 맡은 프로그램 녹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하하, 정형돈, 길 등은 모두 참석해 정준하의 결혼을 축하했다.
당초 유재석이 결혼식 사회를 맡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축가를 부른다는 보도가 나간 것과 관련해서는 오보라고 말했다.
이어 “이휘재씨가 사회를 맡았다. 휘재가 (유)재석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는데, 나는 방송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휘재 덕분이고 당연히 휘재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부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2부 축가는 재즈가수 웅산과 리쌍, 스윗소로우, 바다 등이 부를 예정이다.
신랑인 정준하 본인이 축가를 부를 생각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프러포즈 때 멋진 노래를 불렀다. 난 경건하게 결혼식을 마치고 싶다”고 답했다.
정준하는 이날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여승무원과 화촉을 밝힌다. 2009년 “만화 캐릭터 ‘니모’를 닮은 여성과 교제 중”이라고 밝힌 이후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
정준하는 이날 “(쌍둥이 아빠가 되는) 정형돈이 제일 부럽다”면서 “아이들을 매우 좋아해서 딸 둘, 아들 하나는 두고 싶다.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다”라고 자녀계획에 대해 밝혔다. 신접살림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차릴 예정이며, 신혼여행지는 하와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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