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준하(41)가 결혼식을 앞두고 “정형돈이 제일 부럽다”고 말했다. 왜일까.
정준하는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자녀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형돈씨가 쌍둥이 아빠가 되는데, 난 그보다 한 명 정도 더 낳고 싶다. 딸 둘에 아들 하나 정도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이들을 많이 낳고 싶다고 말했다가 장모님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는 그는 “평소 결혼한 ‘무한도전’ 멤버들을 보면 아이들이 있는 게 가장 부러웠다”며 자녀 욕심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형돈은 무도 멤버들한테 가장 먼저 쌍둥이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에게 트위터에도 임신사실을 올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해놓고, 그 다음날 바로 기사가 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이날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여승무원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지난 2009년 “니모를 닮은 여성과 교제 중”이라고 밝힌 이후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순재가 주례를 맡았고, 사회는 방송인 이휘재가 맡았다. 가수 신승훈, 리쌍, 스윗소로우, 바다, 웅산 등이 축가를 불렀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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