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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영인 골프장 증설 갈등

입력 : 2012-03-13 20:39:32 수정 : 2012-03-13 20: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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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식수고갈 등 우려 반발
‘아름다운CC’측선 “문제 없다”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위치한 골프장인 ‘아름다운 CC’가 9홀 증설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산림 훼손에 따른 토사 유출, 식수 고갈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아산시 영인면 신현리 마을주민 50여명은 지난달 18일부터 아산시청과 아름다운 CC 입구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집회를 갖고 1인시위와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아산시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공동작업으로 가꾼 소나무들이 무분별하게 반출, 벌목되고 있다”며 “장마철 산림 훼손으로 토사 유출과 농경지 침수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충남 아산면 영인면 주민들이 골프장 증설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현재 18홀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골프장의 지하수 난개발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의 고갈이 심각한데 9홀이 증설되면 주민 피해가 더욱 커진다”며 골프장 증설 반대 이유를 밝혔다.

‘아름다운 CC’ 관계자는 “우리 골프장은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법적·행정적 인허가 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지하수 관정은 예비용일 뿐 골프장에 사용하는 모든 용수는 수자원공사에서 공급하는 공업용수와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어 주민들의 주장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 골프장은 애초 104만8526㎡를 체육시설(골프장)로 인가받아 이 중 86만7448㎡를 18홀로 개발해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 측은 지난해 말 아산시로부터 시설부지 34만7594㎡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시설변경허가를 받아 기존 잔여부지와 함께 52만8672㎡를 9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개발하기 위한 벌목 등 토목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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