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용석, 강정마을서 '1인시위' 2분 만에…

관련이슈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란'

입력 : 2012-03-09 14:56:19 수정 : 2012-03-09 14:56:19

인쇄 메일 url 공유 - +

기지 펜스에 구멍 뚫고 진입 경찰, 제주해군기지 발파 방해 25명 연행(종합)
기지 펜스에 구멍 뚫고 진입

9일 제주해군기지 내 구럼비 해안에서 사흘째 발파가 예정된 가운데 반대측 활동가들이 펜스를 뚫고 기지 건설부지로 진입, 기습 시위를 벌였다.
천주교 문규현 신부 등 종교인과 활동가 3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제주해군기지 서쪽 펜스를 절단기 등으로 뚫어 직경 50㎝∼1m가량 구멍을 내고 들어가 발파가 예정된 구럼비 해안 쪽으로 내달렸다.
그러나 이들은 펜스에서 1km 정도 달려간 지점에서 건설회사 직원 20여명과 경찰 90여명으로부터 제지를 받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모(37ㆍ여)씨가 몸을 가누지 못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건설회사 직원들은 현장에 간 20여명의 기자들의 취재를 과잉 저지하면서 일부가 다치고 카메라 장비가 파손ㆍ분실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문 신부와 오모(47)씨, 조모(50)씨 등 25명을 2시간여에 걸쳐 붙잡아 연행, 무단침입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는 반대측 주민과 활동가 20여명이 농성을 벌이며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또한 활동가 5명은 강정항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구럼비 해안 진입을 시도하다가 해양경찰에 저지됐다.
이날 벌어진 시위로 예정된 발파가 지연됐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께 무소속 강용석 국회의원이 강정천 부근에서 "대양해군 건설"이라고 적인 현수막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가 주민 항의로 2분만에 철수했다.
강 의원은 "할아버지가 강정마을 이웃인 법환동(출신)으로 저도 제주출신"이라며 제주해군기지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에 활동가가 "주민들을 자극할 수 있다"며 마을 안쪽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주문하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oss@yna.co.kr
20120307022442 제주해군기지 발파(자료사진) 지난 7일 오후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장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해안 중덕 인근 케이슨제작장 부지에서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이 발파 두번째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img.segye.com/content/image/2012/03/07/20120307022442_0.jpg 0 0 07 3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309020394 고대녀 해적 발언 논란…"이순신은 해적두목?" 20120309091228 20120309145118 20120309093000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해적 발언‘으로 논란의 도마에 오른 ’고대녀‘ 김지윤 씨를 모욕죄로 고소했다.강용석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군해병전우회 회원 123명을 강용석이 대리해 ‘고대녀’와 통합진보당을 모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며 “고대녀의 ‘해적’ 발언은 실수가 아니라 확신범”이라고 비판했다.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인 김지윤 씨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반대한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내자”, “정부가 강정 구럼비 폭파 접수했다. 제주해군기지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할 ‘해적기지’에 불과하다” 등의 내용을 적은 사진을 게재했다.김지윤 후보의 ‘해적 발언’에 해군·해병대 전우회는 “해군·해병대 전우회 소속 예비역들을 해적으로 격하해 모욕한 것이며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네티즌들 역시 “해군기지가 해적기지면, 거북선은 해적선이고 이순신 장군은 해적 두목인가”, “국민을 지키는 해군을 해적이라 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 등 비판의 의견을 쏟아냈다.김지윤 후보는 강용석 의원의 고소 사실이 공개딘 후 트위터를 통해 “강용석 의원이 저를 고소했다. ‘쫄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 힘 보태 달라. 저는 오늘 강정으로 간다”고 밝혔다.한편 김지윤 씨는 2008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재학 당시, 한승수 총리를 상대로 ‘광우병 사태’에 대한 소신을 밝혀 네티즌으로부터 ‘고대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현재 통합진보당 당원으로 활동 중인 김지윤 씨는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를 뽑는 국민 경선 프로젝트 '위대한 진출'의 최종 후보자 5명으로 선출된 상태다.뉴스팀 news@segyecom사진=김지윤 트위터 20120309020661 [Poll] 고대녀 '해적' 발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120309102339 20120309112245 20120309102432 <% response.redirect "http://www.segye.com/Articles/Issue/NewsPoll/PollView.asp?no=825&cur=1&aid=20120308021449" %>cheer@segye.com 20120309020136 CNN, 제주해군기지를 미군기지라 보도?…'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 20120309050003 20120309094936 20120309084521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뉴스 전문 방송국 CNN이 '제주해군기지가 미해군기지'라고 보도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CNN 독자투고 사이트인 'iReport(ireport.cnn.com)'란에 'Madness in Kangjung, Jeju Island, S. Korea for Naval Base(미 해군기지 건설에 제주도 강정의 분노)'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mikeeom68'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정부는 구럼비를 폭파시키고 미해군기지를 건설하려 한다"며 "이는 무자비한 행위이며 한국인들에게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해군기지가 강정에 유치된 뒤 미국과 중국사이의 군사적 경쟁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 정부가 왜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고 더군다나 작은 마을을 무너뜨리고 소중한 구럼비를 파괴하는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강정마을 주민들과 수많은 NGO 활동가들이 구럼비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며 "많은 한국인들은 (기지부지)선정과정에서 합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이뤄진 부적절한 선정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수많은 누리꾼들이 삽시간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CNN의 공식 보도기사'라며 실어 날랐다. 또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토론 게시판 '아고라'에서는 제주해군기지는 미해군기지라고 CNN이 방송했다는 글도 올라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제주도를 미군에 헌납하는 이명박 정부가 한심하다', '현 정부의 꼼수를 CNN이 찾았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와 암울하다' 등 현 정부과와 해군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국방부는 8일 오전 공식 트위터(@ROK_MND)를 통해 "현재 트위터상에서 돌고 있는 미국 모 뉴스방송 사이트 사진을 인용한 '제주 해군기지가 미군기지'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주 해군기지는 순전히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을 위해 건설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다"라고 해명했다. 이 논란은 일부 누리꾼들이 CNN iReport의 운영방식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 CNN iReport는 유저들이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유저들은 자신들이 업로드한 글과 사진, 동영상의 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페이지가 생기게 된다. 자신의 페이지에 올린 콘텐츠가 CNN 방송이나 웹 뉴스에 보도가 되는지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클릭을 하면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CNN은 자사 기준에 따라 정식 기사로 채택할 지 판단한다. 즉 CNN iReport는 CNN의 공식 보도가 아닌 일반인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일종의 시민제보란이나 독자투고란으로 보면 된다. 실제 글쓴이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CNN의 공식 보도가 아닌 시민기자로 자신이 올린 글이라고 밝혔다. 또 최초 발파가 예정됐던 지난 7일 오전 강정마을 사태를 CNN iReport에 올리겠다며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사진을 부탁하기도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