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2005년 ‘기소청탁’ 사건이 사실이라는 현직 검사의 증언이 나왔다고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28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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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남편 김재호 판사와 함께 10.26 재보궐 선거일인 26일 서울 중구 신당2동 제4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 |
‘나는 꼼수다’에 출연한 김어준 총수는 “우리가 살려고 그 사람을 죽일 수 없어 박 검사에게 증언하지 말라고 했는데 박 검사가 지난주 주진우를 체포, 구속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한테 연락도 없이 공안수사팀에 증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 청탁이 사실로 입증되면 명백한 법관의 징계사유가 된다”며 “김 판사의 청탁을 받은 검사가 드러나면 해당 검사도 위험해지기 때문에 사건이 그동안 조용했었다”고 말했다.
김 총수는 “박은정 검사가 본인이 청탁을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에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 찍혀 사실상 검사생활이 끝났다”며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이 박 검사의 이름을 기억하고 앞으로 이 분한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나는 꼼수다 25회’를 통해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2005년 서부지법에 재직할 당시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찾은 나 후보에 대해 비판 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서부지검에 기소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나 전 후보는 주 기자가 제기한 의혹에 반발해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주 기자를 고발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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