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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회장 등 한진重 임원들, 도크 바닥서 '생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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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리해고 문제로 극한 노사갈등을 겪었던 한진중공업 임직원들이 오너인 조남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조선소 도크 바닥에서 '생존 회의'를 열었다.

28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조 회장은 27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를 방문, 조선소 내 도크 바닥에서 그룹 사장단과 주요 임원, 팀장들과 회의를 열었다.

수주 물량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도크에서 최고경영자가 주요 보직자들과 회의를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인 것이라는 게 조선업계의 반응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조 회장이 주요 보직자들에게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이루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크 회의'에서 조 회장은 영도조선소의 이른 시일 내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빈 도크에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 임직원들의 생존 의지와 각오”라며 분발을 당부했다.

한진중공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박가격의 폭락과 좁은 면적 등 영도조선소의 태생적 한계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으로 수주 경쟁력을 상실, 회사의 주력사업인 상선부문의 수주가 어려워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따라서 조 회장의 이번 도크 회의는 전 임직원이 회사를 살리려고 원가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분발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진중공업 측 관계자는 “최고경영자가 현장을 방문, 직접 현안을 챙기는 현장경영의 하나”라며 “최고경영진뿐만 아니라 영업·생산·설계 등 전 구성원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노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조선1번지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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