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불참과 함께 트레이드 파문까지 일으켰던 최희섭은 17일 광주에서 김조호 단장과 최종 면담을 갖고 18일 재활군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최희섭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백배 사죄하고 내일부터 팀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과 구단, 그리고 선동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에 너무나 죄송하다”며 “열심히 훈련해 시즌 중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희섭은 올해 연봉에 대해서는 구단에 백지위임하고 어떤 징계도 달게 받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구단은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최희섭의 돌출행동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단 지시 불이행과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앞으로 선동렬 감독의 판단도 주목된다. 최희섭의 트레이드가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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