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盧정권서 장관·총리 지내
“한미 FTA 폐기… 원점서 재검토” 민주통합당 첫 대표이자 민주당의 첫 선출직 여성 대표인 한명숙 신임 대표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인 한 대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스스로를 ‘철의 여인’이라고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탄압받는 야당 정치인’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2009년 검찰이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달러 수수 혐의로 기소했지만, 한 대표는 1심에 이어 지난 13일 2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
재야 여성운동가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16대)으로 입성한 후 초대 여성부장관과 환경부장관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첫 여성 국무총리를 지낸 뒤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된다. 한 대표는 노 전대통령의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한 대표는 15일 취임 일성으로 ‘공천 혁명’을 강조해 첫 시험대인 4월 총선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전대 돈봉투 의혹 사건에 대한 방안은.
“돈봉투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사실관계가 하나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근거없이 확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실관계가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에서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향후 공천·인적쇄신과 야권연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공천혁명은 반드시 한다.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공천권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 지도부가 결정됐으니 (야권과) 늦추지 않고 대화를 시작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전대 결과 친노의 부활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친노, 반노, 비노 이러한 구도는 언론이 만든 분열적인 레토릭이다. 경선 과정에서 시민사회, 노동계, 민주당 모두가 화학적 결합을 이뤄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미 FTA는 굴욕적 협상이자 불이익 협상이다. 이를 폐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것이 9명의 후보 모두의 생각으로 총선 승리하면 반드시 폐기한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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