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인구가 올해 1만5315명이 증가하면서 58만5444명을 기록, 인구 6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천안시가 27일자 주민등록 인구이동 상황을 집계한 결과 천안시 인구는 58만5444명으로 지난해 연말 57만129명보다 1만5315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천안시의 인구증가 추세는 2005년 9,074명 증가에 이어 2006년 1만2,375명을 정점으로 2007년 9,549명, 2008년 6,920명, 2009년 3,746명 등으로 증가율이 점차 둔화돼 왔으나 지난해 1만8,721명의 폭발적 증가에 이어 올해도 2년째 1만5000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했다.
천안의 인구증가 원인은 그동안 시가 일관되게 추진해왔던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창출 확대와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외지 전입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 올해 수도권 등 타 지역 소재 기업체 유치와 신규 창업을 유도한 기업은 모두 210개로 1만여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종사자의 전입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KTX천안아산역 신도시의 중심인 서북구 불당동 펜타포트 1, 3블럭 793세대를 비롯해 6개단지 4161세대의 아파크 입주 등 생활기반시설 확충이 인구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 인구변화는 동남구가 지난 연말 24만7323명에서 6386명이 늘어 25만3709명으로 집계됐으며, 서북구는 31만350명에서 31만9,279명으로 8929명이 증가했다.
반면 소규모 아파트지역과 읍·면지역은 미미한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이루어진 일봉동, 청룡동, 쌍용동, 백석동, 부성동 등이 인구증가를 주도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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