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광수 원작·이파니 주연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연극에 뮤지컬 장르를 접목시켰다. 성접대 파문으로 자살한 장자연 사건, 여교사과 남제자의 관계, 신정아 스캔들 등 사회적 이슈를 다뤄 주목받고 있다. 이달 말까지 공연 티켓이 동났다.
여기에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2'가 도전장을 냈다. 발기부전 교수가 여제자를 여관으로 유인, 성치유를 받는다는 말초적인 줄거리다. 부산, 대구 공연을 마치고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무대와 객석 사이가 가까운 소극장에서 치러지는 파격적인 정사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극단 관계자는 "순수연극을 고수하는 집단에서는 알몸연극을 대학로에서 없애야 할 악의 축으로 여기고 있다"며 "그러나 대학로의 모든 연극은 상업연극이다. 우리는 성이라는 주제를 상품화했을 뿐이다. 관객들이 몰리는 데는 단순히 여배우의 알몸을 구경하는 것 말고 또다른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02-2275-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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