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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이 그립다"..부산 추모소에 조문행렬

입력 : 2011-09-16 14:47:49 수정 : 2011-09-16 14: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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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부산 사직구장 2층 자이언츠 박물관 내에 마련한 고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 추모소에는 15일 내내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추모소를 다녀간 이들만 300여명으로 교복을 입은 10대 청소년부터 백발이 성성한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 팬들이 추모소를 찾아 최 전 감독의 영정 앞에 국화를 놓으며 영면을 빌었다.

김창준(56ㆍ부산진구 개금동)씨는 "최 전 감독은 최고의 선수였고 얻어맞을 때 맞더라도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진 멋진 선수였다"며 "서울 세브란스 병원 빈소를 찾아갈 여유가 안돼 추모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수업이 마치자마자 친구와 함께 추모소를 찾은 여고생 문아람(18)양은 "아빠가 최동원 감독의 열혈 팬이어서 최 감독이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거둘 정도로 좋은 선수였다고 알고 있었다"며 "최 감독이 자신의 희망대로 롯데 감독을 해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게 너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추모소 방명록엔 한 경남고 동문이 '최 감독의 등번호인 11번을 반드시 영구결번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롯데 구단은 추모소 외에도 고인이 생전에 기증한 유품을 진열하고 현역시절 영상도 함께 상영해 추모객들이 최 감독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도록 했다.

구단은 또한 오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최 전 감독을 추모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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