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수억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가운데 김아중도 6억원 대 추징금을 부과받아 연예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아중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과소 신고한 2007~2009년분 세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고, 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은 김아중이 지난 4년간 소득액 중 일부를 신고 누락하는 등의 세금 탈루 혐의를 포착해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트로피 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김아중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와의 결별로 인해 빠른 입장표명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아중 측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수 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고 보도 내용을 일부 시인하며 "이번 일은 김아중과 세무대리인 사이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착오로 인해 발생한 듯하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겠다"고 전했다.
또 6억 원이라고 보도된 추징금 액수에 대해서는 다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아중은 추징금 부과가 세무대리인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번 일로 김아중의 이미지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아중은 강호동과 마찬가지로 지난 2007년 3월 '제 41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1일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어 도덕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세무조사는 종합소득세를 스스로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부 인기 연예인도 고소득 전문직으로 분류돼 세무조사를 받았고, 강호동 김아중 외에도 추징금을 부과 받은 연예인이 더 있다는 추측 또한 설득력을 얻고 있어 연예계 탈세 후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관측된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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