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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들 "드라마 현장, 누구나 힘들다… 한예슬만 왜?"

입력 : 2011-08-16 16:29:50 수정 : 2011-08-16 16: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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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들이 1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스파이 명월' 제작 파행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고영탁 드라마 국장을 비롯한 이강현 EP, 정성효 CP 등은 "여주인공을 교체해서라도 드라마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예슬 측이 무리한 촬영 스케줄, PD와의 불화 때문에 잠적했다는 설에 대해 고 국장은 "우리나라 드라마 콘텐츠 제작 형태가 열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국민들이 드라마를 무척 좋아하는 만큼 방송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70분짜리 드라마를 일주일에 2편씩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고질적인 문제들은 시간을 갖고 점차 해결해 나가야 한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무리 쪽대본이고 현장이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도 많은 연기자들이 끝까지 책임을 다한다. 물론 현장에서 불평도 하고 PD와 치고 박고 싸우기도 한다. 하지만 연기자는 국민과의 약속인 방송에 출연하는 만큼 분량을 줄여달라는 요구에서 나아가 무단 이탈까지 하는 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한예슬의 행동을 비난했다.

고 국장은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이덕화 유지인 조형기 문정혁 이진욱 장희신 등 '스파이 명월' 출연진과 제작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14~15일 '스파이 명월' 촬영을 거부한 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물의를 빚었다. '스파이 명월'은 15일 정규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이 나갔고, 16일 11회가 방송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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