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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한예슬 복귀 심경고백…"쪽대본-불화 없었다"

입력 : 2011-08-18 10:52:51 수정 : 2011-08-18 10: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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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에릭이 촬영 거부로 물의를 빚은 한예슬의 KBS 2TV '스파이명월' 촬영장 복귀에 대해 장문의 글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에릭은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극적인 화해라…명월(한예슬)씨가 출국하고 나서 그래도 방송은 나가야하고 시청자와의 약속과 금전적인 계약서의 약속도 현실적으로 있기에 다시 열심히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 모두 파이팅했지만 막상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을 이어가는 모두의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에릭은 그간 한예슬의 촬영 거부 사유로 알려진 쪽대본, 불화설은 없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작가님 바뀌며 미리 찍어둔 싱가폴신 연결 개연성 문제로 한두차례 수정신 대본 나온 적은 있어도 매주 책대본으로 받아보고 팀카페에선 더 일찍도 보려면 볼 수 있다"고 쪽대본을 부인했다.
 
또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항상 '편하게 말씀해주세요'라고 해도 매순간 존대하신다"며 "밤샘 촬영으로 인한 명월씨 노고도 사실이다. 드라마 초반 힘들어 링겔 맞고 있어 촬영장 좀 늦는다고 포토메일 보낸 적도 있다"고 전했다. 

"스태프 성명서도 사실"이라고 밝힌 에릭은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고 잘잘못 따질 필요는 없지만 오해로 인한 누명은 있어선 안되고 그 부분은 스태프들과 작가님에 대한 오해"라고 덧붙였다.

에릭은 현실적으로 사전제작이 어려워 빠듯한 촬영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저 역시 미래의 후배들이 좋은 여건 속에서 촬영했으면 좋겠지만 제겐 미래의 후배보다 매일 살부딪히는 스태프들이 더 소중하다"고 밝혔다. 

또 에릭은 "한 인간의 과오를 덮어주는 건 분명 신실한 일이지만 용기있게 그 잘못을 지적해 바로 잡아주지 않거나 그 과오로 인해 아직도 피흘리고 있는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그건 그 사람의 실수의 '용서'가 아닌 '용납'이 될 것"이라며 이번 논란의 대처를 언급해 눈길해 끌었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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